새해가 시작 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아니 방학이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다.
방학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그동안 거덜난 몸을 추스르고, 때우고, 접합하여
새해에는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겠다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는데 벌써 열흘이 지났다.
어디 보자~~ 그동안 미루어둔 작년 말에 건강감진, 치과 검진을 했다. 건강검진 결과 나이탓인가?
평소 건강관리 부족인가? 당 수치가 높다고 재검이다 해마다 재검이니......문제는 치과 검진 결과다.
오래된 보철물들이 신호를 보내와 수선 내지 교환해야 한다고 한다.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 겁난다.
세상에서 가장 가기 싫은 병원이 치과라고 하지 않나......그리고 평소 아픈 허리의 물리치료도
계속해서 허리를 접합해야 한다.
(양귀비꽃 권철상 2008)
누워서 허리 찜질을 하면서 까페를 써핑하면서 들락날락 하고 댓글을 단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과 꿈을 꾼다. 여기에는 무엇을 심고, 저기에는 무엇을 심고, 올해에는 이것도 심고 저것도 심고......
갑자기 할 일이 많아진다. 그동안 모아둔 꽃씨, 약초, 산채 등을 끄집어 내 본다. 허걱~~ 정리가 안 된다.
꽃씨가 50 여 종, 산채 및 약초가 20 여 종이 넘는다. 단순히 꽃씨들은 혼합한다. 산채류 들은 파종 시기별로
정리를 해본다. 그래도 마음 속으로 단일 품종, 대량 생산이 입가에 맴돈다.
하지만 과다 정보 입력이다.ㅜㅜㅜㅜ 산채류? 시범적으로 재배하여 적응하는 놈들, 재배하기 쉬운 품종을
고르려면 모포정리와 퇴비 시비 등등 갑자기 머리가 아퍼온다. 농장은 눈으로 뒤덮혀 있는데....
마음은 벌써 싹이 나고 꽃이 피니 이를 어쩐다?
(네이버 블로그 꽃과 여행)
우선 각종 씨앗들을 분류하여 산채, 약초, 꽃씨 그리고 유실수 등으로 구분하고 파종 시기로 준비한다.
올해 신경을 쓰는 것 중 하나가 대단위 원예용 양귀비 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지인이 마련해준 대량의 양귀비
씨앗들을 파종하여 성공하면 멋진 사진 촬영 장소가 될 것이고 이를 확대하여 체험 농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로 생각중인 것이 시범적인 작물 재배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소량이지만 재배를 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올해 해야 할 일 중 하나이다. 비닐 하우스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하는데......
다음은 각종 유실수를 심는 일이다. 호두와 감, 대추, 등 10여종의 유실수가 가식되어 있다.
이를 정리하여 심을 곳을 정하고 미리 퇴비를 시비해두어야 하는데 퇴비를 시비하려고 하면 눈이오고
날씨가 추워지니 이것 역시 마음대로 아니된다. 한편으로는 유실수 심을 주변을 포크레인으로 사전 정리를
해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다. 게다가 날씨도 도와주지 않고......
오늘은 누워서 일년 농사를 다 지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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