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나간 추석 날이야기입니다.
오후들어 할일도 없고 그냥 집에 처 박혀 있기가 뭐해서 가까운 그것도 조금 가까운 산에 올랐습니다.
평소에 한번 올라 가보자 마음 먹은 곳
제법 토양도, 분위기도 좋은 곳 이었습니다.
민달팽이 부부가 거시기를 하네요~~
가져 간 삼씨를 군데 군데 한통이나 .....
이제는 조금 쉬자 하면서 막걸리를 마실려고 고개를 드는 중
오엽이 그것도 삼구가 보였습니다다.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도 풀한 포기 없는 곳이라서 알아봤지요.
언젠가 뇨중득삼도 했는데...이제는 취중득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어린 달들은 시집을 보내고 홀로 있는 삼구 였습니다.
주위에는 빈 병과 사람들 흔적도 많이 있었건만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올 마지막 심은 아니기를 바라면서 아랫도리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아직은 어리고 성장기에 접어든 삼입니다.
그저 이런 곳에도 있구나 ~~셀카로 찰칵해보았습니다.
주인을 잘 만난 삼입니다.
오래동안 이뻐해줄꺼니까요 ^-^
조상을 잘 모셔서 그런지 2013년 추석은 기쁜 추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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