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와 글들

다솔사에서

아주나09 2007. 1. 6. 03:37

다솔사에서

                 - 우보-

 

님 향한 그리움

합장속에 담아

불전함에

드리오니

천 년 동안

누워계시던 부처님

일어나 앉으시면서

하시는 말씀

사랑이 뭐길래?

웃으신다.

ㅎ ㅎ ㅎ !

..........

중생들아!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고 했지!

사랑하는 사람은 보지 못해서 괴롭다 하지 않았더냐?

색즉시공 공즉시색

나무아미타불....

다시 누워버리신다...

북두칠성을 베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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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불을 두 번 보았습니다.

한 번은 운주사에서

한 번은 다솔사에서

운주사 와불은 북두칠성을 베개삼아 계셨고

다솔사 와불은 비스듬히 누워 계셨습니다.

 

운주사 와불은 여유가 있었고

다솔사 와불은

그 누구 마냥 여유가 없었습다. 그저 금방 이라도

마야공주가 부르면 달려갈  그런 모습.

부디 불러 주세요. 다솔사 와불님!

아니 그님은 성모 마리아님을 찬양하시는데...